인사말

대나무는 땅 속 깊은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
이 뿌리가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새순을 만들고
땅위로 올라오는 과정을 지나게 됩니다.

대나무 중에서 최고라고 하는 모죽은
씨를 뿌린 후 4년까지는 아무리 물을 주고 정성으로 돌봐주어도
싹조차 틔우지 않는다고 합니다.

그러다 5년 째가 되는 어느날,
손가락만한 죽순이 돋아나 4월이 되면 하루에
70-80cm 씩 자라기 시작해 30m 까지 자라납니다.

이것은 4년간 뿌리를 땅으로 멀리 뻗는 과정을 통해
성장 시기에 그 뿌리로부터 막대한 양의 양분을 흡수하여 자라나기 때문입니다.
그러므로 이 폭발적인 성장의 원동력은
4년의 기나긴 인내와 내밀한 응축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
우리 아이들도 더디게 자라고 성장하지 않는 듯 보여도
어쩌면 여러 발달 영역의 지식과 기술을 축적하며 뿌리를 내려가는
눈에 보이지 않는 긴 시간을 걷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.

우리 더자람ABA발달심리연구소는
아이들이 더 넓게 뿌리를 뻗어갈 수 있도록,
바람과 비와 따뜻한 햇빛이 되어
그 긴 인내의 시간을 함께 하겠습니다.

홀연히, 어느 날 우리 아이가 자그마한 싹을 피워냈을 때
우리 모두 기쁨의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.